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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창헌 | (2007-03-01 18:08:13, Hit : 5723, Vote : 2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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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한림교정을 떠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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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반백년 가까이 교정을 지켜온 히말라야 삼나무를 바라보며 회상에 잠겨봅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 초.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시골길 버스처럼 겁 없이 달려들어 열정을 쏟았던
초임 교사시절이 엊그제 같건만...
세월은 어쩌면 그리도 빨리 지나갔는지...
앞만 보고 달려온 외길 인생, 아쉬움과 후회도 남는 교직생활이지만,
한 길로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계 선후배님들과 여러 고마운 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나온 교단생활을 더듬어보니,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모두 하나가 되어 몸을 던지던 동료들,
사랑스런 제자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이제 사랑스런 제자들과 다정했던 동료들,
너무나 오랜 세월 몸담았던 한림교정을 뒤로 하고 떠납니다.
너무나 많았던 과오를 덮어주시고 보살펴주신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젖어옵니다.
제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크나큰 사랑과 은혜,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많은 동문들께서 지난 2. 24일
마지막 떠나는 저를 지켜봐주셨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동문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거주지를 몰라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하고
홈페이지로 대신함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反)이란 말처럼
아름다운 만남을 약속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년 2월 28일
한림교정을 떠나면서
손창헌 드림
연락처: 김해시 구산동 530 거송(아) 가동 604호
☏ 055-333-6519 / 011-552-6519
E-mail : sonhun09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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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일 |
몸은 모교를 떠나 계시지만 늘 잊지마시고,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보람찬 생활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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